신체증상장애 뜻, 원인, 증상, 진단기준 3가지

 

신체증상장애 뜻, 원인, 증상, 진단기준 3가지

 

신체증상장애 뜻

신체증상장애는 이전에 신체화 장애로 불렸으며, 환자가 지속적으로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지만,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른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질환과 달리 초기 증상이 신체증상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처음에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진료를 먼저 보고 나중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보게됩니다.

신체화 증상(정신활동, 심리 상태와 관련되어 발생하게 되는 신체 증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증상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에 신체적인 증상이 없거나 이상이 있더라도 환자가 호소하는 정도만큼의 고통을 유발할 정도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환자가 증상을 의식적으로 꾸며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환자를 의심하는 것은 고통을 가중하고, 우울증상도 유발하게 되어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증상이 있다고 모두 신체증상장애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신체적인 통증 호소는 전체 인구의 10%이고 건강염려증적 경향은 4% 가량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런 신체증상이 상당 기간 지속되고, 일상에 큰 영향을 줄 때 신체증상장애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반대로 신체적인 이상이 동반될 수 있는 항목을 검사하지 않고 처음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만 받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신체 검사를 먼저 받은 후 원인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증상장애 원인

신체증상장애 원인으로는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문화적인 요인 등이 있습니다. 신체증상장애는 다양한 신체증상들에 대한 의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보다, 환자가 증상으로 받는 고통과 동반되는 증상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병입니다.

1. 생물학적 요인

통증을 받아들이는 신경계가 너무 예민하지 않고 적절한 자극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도록 조절되어야 하는데,  자극이 매우 적거나 자극이 없는 경우에도 예민한 신경계가 통증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 입니다. 내장근, 골격근 등의 비정상적인 수축 등도 하나의 요소입니다. 이런 증상과 관련있는 신경전달물질이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이기 때문에 신경전달물질 대상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2. 심리적 요인

마음속의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우울이나 불안 등의 감정으로 적절히 표현되지 못하거나, 긍정적으로 해소되지 못한 불만과 갈등이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부정적인 정서를 가진 사람은 외부적인 사건보다 자신의 내부에 더 주의를 기울이므로 자신의 신체 상태에 더 민감하며 애매한 정보를 부정적으로 해석합니다.

지나친 자기 통제와 절제를 하여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의 경우 신경성 신체증상이 더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사회환경적 원인

우리나라가 서구 사회보다 신체증상장애 발생비율이 높은 이유는 참고 억누르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문화적 배경과 불안,우울 등을 표현하는 경우 정신질환자라고 손가락질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문화에서 자주 있는 ‘화병’은 속상함, 분노, 증오, 우울 등의 정서적 증상들과 함께 가슴통증, 열감, 답답함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되고, 우울장애와 신체증상장애의 복합적인 상태로 나타납니다.

 

 

신체증상장애 증상

신체증상장애 환자는 신체의 모든 장기에 걸쳐 다양한 신체 증상을 호소합니다. 세부 질환의 종류에 따라 아래에 증상 중 일부 증상만 호소하거나 대부분을 호소할 수 있으며 시간에 따라 주로 호소하는 증상이 바뀌기도 합니다.

  • 일반적 신체증상 : 근육통, 무기력감, 땀, 입마름, 화끈거림 등
  • 소화기계 증상 : 구토, 속쓰림, 메슥거림, 복부팽만감 등
  • 신경계 증상 : 두통, 어지러움, 손발 저림, 손발 떨림 등
  • 심장 및 호흡기계 증상 : 가슴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숨막힘, 가슴의 열감 등
  • 비뇨생식기계의 증상 : 생리불순, 생리통, 하복부통증, 성기능 이상 등

이런 다양한 신체 증상을 가진 환자는 신체질환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여러 병원에서 신체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고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믿지 못하고 다른 병원에 가서 여러가지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는 의료 쇼핑의 모습을 보입니다. 뚜렷한 병명 없이 신체 증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희망을 잃고 무력감, 좌절감을 느끼며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집중력 감소, 식욕부진, 짜증이 많아지고 예민해짐, 결단력 부족, 멍한 느낌, 불면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1. 노인 환자의 신체증상장애

노인환자의 경우 병으로 진단받을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자연스러운 뇌의 노화 및 퇴행성 변화로 신경계의 통증 및 피로에 대한 감수성이낮아져 있는 상태가 됩니다. 고령에서는 노화로 인한 관절 통증, 복통 등 흔하게 나타나고 질병탈력성이 떨어져 있어 이를 동반한 다양한 신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족과의 마찰이 많은 노인이나 독거노인의 경우 이런 증상이 더 증폭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소아 환자의 신체증상장애

소아환자의 경우 우울 및 불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특이적인 신체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이것이 불안, 우울장애를 시사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소아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신체증상은 어지러움, 복통, 두통, 얼굴 붉어짐, 가슴 두근거림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우울증상과 동반하여 잦은 신체증상을 호소할 수 있지만 흔한 증상인만큼 신체증상장애로 쉽게 진단 내리지 않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잦은 신체증상을 호소한다면, 아이가 아프다고 할 때 관심을 가져야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 더 칭찬해주고 사랑해줘야 합니다. 아이들은 아프지 않아도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점차 신체 증상을 덜 호소합니다. 소아 신체화 증상은 비교적 예후가 좋고 호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체증상장애 진단기준 3가지

 

1. 하나 이상의 신체증상을 호소하며 증상으로 인해 고통스러우며 일상 생활에서 심각한 문제가 유발됨

 

2. 신체 증상 또는 관련 건강문제와 연결된 지나친 생각, 느낌, 행동이 다음 세가지 중 한가지로 나타남
1) 증상의 심한 정도와 관련된 생각이 불균형적이고 지속적임

2) 건강과 증상에 관한 불안이 지속해서 높음

3) 증상과 건강염려증에 바친 시간과 에너지가 과도함

3. 한 가지 신체증상( 예 : 두통, 복통 등)이 지속적으로 있지 않더라도 증상 상태는 지속적임(전형적으로 6개월 이상)

 

문제의 핵심은 신체증상이 우울 및 불안 장애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불안 및 우울 증상으로 인해 외불 활동을 전혀 할 수 없게 된다면 이로 인해 피로감, 근육 위축 등 신체증상은 더 악화되어 악순환의 고리에 갇히게 됩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화병, 신체증상장애는 스트레스나 화, 울분의 원인의 탓을 어디로 돌리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표현 양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불안, 우울한 기분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면 우울장애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우울하거나 불안한 기분 자체가 인지되지 않고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면 신체증상장애로 진단합니다.

신체증상장애 악순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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