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검사
알츠하이머 치매 검사를 통해 질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진단하는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치매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과정, 치매가 알츠하이머 병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1. 치매의 진단
환자가 치매 증후군에 해당하는지 확인합니다. 환자의 인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먼저 자세하게 상담을 진행합니다. 이때 환자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환자의 일상을 자세히 알고 있는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정보를 잘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환자가 과거에 할 수 있었던 것들 중 지금은 못하게 된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전에 보이지 않던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는지, 일상 생활은 어느 정도로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면담을 합니다.
면담이 끝나고 환자의 인지 기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합니다. 신경심리검사란 환자의 인지 기능을 각 영역별로 평가하는 검사로 환자의 연령이나 학력 등을 고려해서 평가합니다. 이전에 시행했던 신경심리검사 결과가 있다면 과거 자신의 기능과 비교가 가능하므로 더 도움이 됩니다. 면담과 신경심리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적인 치매를 진단합니다.
2. 알츠하이머 병의 진단
일단 치매의 진단을 받고 어떤 종류의 치매인지 진단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하기 위해서 환자의 뇌 조직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 과정은 최종적으로 사망 후 뇌의 조직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도당 PET검사, 아밀로이드 PET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을 통해 뇌의 조직검사 없이 알츠하이머 병을 진단 가능합니다. 또 여러가지 다른 원인들을 평가하고 치매의 경과 관찰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로 추청 진단을 하기도 합니다.
드물게 일부 알츠하이머 병은 유전 요인을 가지고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유전 여부 확인을 위해 혈액검사를 통해 가족력 또는 유전자 검사를 진행합니다.
또 다른 질환에 의한 치매가 아닌 것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가지 혈액 검사나 뇌 영상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료 가능한 치매 증후군의 원인을 빨리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B12나 엽산, 비타민 B1의 결핍, 갑상샘 질환, 신경 매독, 뇌종양, 정상압 수두증, 약물이나 전신 질환에 의한 치매 증후군들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CT나 MRI와 같은 뇌 영상 검사만으로 치매가 맞는지 또 어떤 종류의 치매인지 확실한 진단을 하기 어렵지만 원인을 추정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뇌 위축 부위를 확인하여 알츠하이머 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여부나 종류 등을 추정할 수 있고, 혈관성 치매, 뇌종양이나 정상압 수드증과 같은 알츠하이머 치매 이외의 다른 원인들을 확인합니다.
3. 임상진행단계 평가
1,2번 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받게 되면, 치료나 돌봄을 위한 임상진행단계 평가를 시행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계속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질병이고 진행에 따라 환자의 기능이나 증상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환자의 단계에 맞춰 치료와 돌봄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지속적인 단계의 확인을 통해 진행 경과나 치료 효과 판정, 예후를 예측 할 수 있습니다. 임상진행단계 평가는 환자나 보호자와 면담이나 인지 기능 평가를 통해 진행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치매는 각 원인에 따라 경과나 치료법이 다양합니다. 전체 치매의 10~15%는 치료 가능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조기에 발견된다면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고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치매,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치매 등과 같은 퇴행성 비가역성 치매는 한 번 시작되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또한 치료도 회복을 시키거나 진행을 멈추기는 어려워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질병의 경과 동안 계속적으로 기능의 감퇴가 오게 되기 때문에 치료 이외에 환자의 돌봄 문제도 심각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증상 발현 이후 평균 10.3년 정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나이, 신체 상태, 돌봄 환경 등이 환자의 수명에 다양하게 영향을 줍니다.
약물치료-인지장애증상의 치료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 방법은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음에도 완전한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약물은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진행을 늦추게 되면 말기 치매 상태로 지내는 기간을 줄일 수 있고, 환자가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 조금 더 오래 가족들과 관계를 맺으며 지낼 수 있습니다. 현재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은 3가지의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와 1가지의 NMDA수용체 길항제(메만틴)뿐입니다.
아세틸콜린은 뇌에 존재하는 기억과 관련된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뇌 안에 여러가지 신경 신호들이 연결되어 뇌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아세틸콜린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양이 분비되고 분해되어 없어져야 뇌가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세틸콜린 분해효소는 아세틸콜린이 분해될 때 사용되는 효소로 뇌의 건강한 활동을 위해 필수 효소 입니다. 하지만 아세틸콜린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며 병에서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해 아세틸콜린이 빠르게 없어지는 것을 막아주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초기에 약간의 인지 기능 개선을 해주고, 주로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늦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 일상생활 기능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정신행동증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부작용으로 소화기계 증상, 식욕 저하 등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경미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NMDA수용체 길항제인 메만틴은 신경세포 밖의 글루타메이트 증가로 인해 NMDA수용체의 과도한 활성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세포 독성으로 신경 퇴행이 일어나는 알츠하이머 병의 병리 과정을 차단해주는 약물입니다. 주로 중기 이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 사용하고, 최근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같이 사용합니다.
이 외 비타민 E,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에스트로겐, 스타틴 등의 약물들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나 NMDA수용체 길항제 외에 치료법으로 인정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하고 있지만 비약물 치료를 같이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지재활요법이나 현실지남력훈련, 작업요법, 음악이나 미술 치료 요법도 인지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치료-정신행동증상의 치료
망각, 환각, 우울, 불안, 행동문제, 수면장애 등 여러 가지 정신행동 증상은 인지 증상에 비해 조절이 좀 더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서 정신행동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우선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치매 환자들은 자신의 불편함이나 증상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불편함을 과도한 짜증이나 여러 가지 행동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통증이나 다른 신체적인 불편함은 없는지, 생활환경에서 불편함은 없는지, 돌봐주는 사람이 불편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세히 들여다 봐야합니다. 문제가 발견된다면 이런 문제를 먼저 교정해봅니다. 실제적인 어려움이나 불편감이 치매의 증상으로 오해해서 안됩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없거나 교정을 해도 정신행동증상이 그대로인 경우도 있습니다. 정신행동증상은 심리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나타나는 뇌기능의 변화만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증상에 맞춰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매 환자의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약물 치료는 부작용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생각보다 안전하게 증상 조절에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행동증상은 치매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하기 때문에 원인에 대한 파악과 적절한 증상 조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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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관리
- 중앙치매센터(1666-0921)에서는 치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각 지역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서도 치매 검진, 인지재활프로그램 등 직접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 돌보기
| 1. 치매에 대해 공부하기 |
|---|
| 적을 알면 이기기 더 쉽습니다. 어떤 질병인지, 어떤 증상이 있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명확하게 알수록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
| 2. 모든일을 도와주지 않기 |
| 많은 보호자들이 환자가 치매로 진단받으면 모든 것을 대신해 주려고 합니다. 환자가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세요. 작은 일상생활이 치매 환자에게는 훌륭한 인지재활훈련이 될 수 있고, 환자의 자존감도 올려주는 방법입니다. |
| 3. 장기적인 계획 세우기 |
|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야하고, 점점 더 힘든 상황이 옵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빠졌을 때 어떻게 돌볼지도 미리 생각해봅니다. |
| 4. 건강 챙겨주기 |
| 환자들은 자신의 건강 문제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합니다. 엄마가 아기의 건강을 관찰하고 돌봐주듯 치매 환자도 아기를 돌보듯 세심하게 챙겨줘야 합니다. |
| 5.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
| 알츠하이머 치매는 진행이 되는 질병이다 보니 환자의 상태도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급작스럽게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 6. 치매 환자도 존중해주기 |
| 치매 환자라고 아무것도 모르고, 알아듣지도 못할 텐데 하는 마음으로 쉽게 대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치매라는 질병에 걸리기 이전 존중받아야하는 인간이고 자신의 삶을 갖고 있는 분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
| 6. 자신을 다독여주기 |
|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다 보면 최선을 다하다가도 속상한 마음에 했던 작은 행동들에 죄책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누구도 완벽하게 돌볼 수는 없습니다. 자신을 잘 다독여 주세요. |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법 6가지
| 1.혈관성 위험 요인을 조절합니다. |
|---|
|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 혈관성 위험 요인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평상시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관리를 합니다. |
| 2. 흡연과 음주를 삼가합니다. |
| 흡연과 음주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소량의 음주는 알츠하이머 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오히려 치매의 위험성을 3배 이상 증가시킵니다. |
| 3. 우울증이 있다면 우울증을 치료합니다. |
| 우울증이 치매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이 있는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가 오는 확률이 더 높습니다. 우울증을 빨리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
| 4. 신체적 운동을 합니다. |
| 가벼운 신체 활동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거나 운동을 하십시오. |
| 5. 머리를 많이 사용하십시오. |
| 독서, 문화활동, 사회활동 등 정신적 노력이 동반되는 여러 활동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좋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
| 6. 건강하게 식사하십시오. |
|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지중해식 식사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합니다. 생선, 과일,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십시오. |
알츠하이머 치매 도움이 되는 영양제
오메가3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건강과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신경세포 막 구조와 기능을 개선하고, 염증 반응을 줄여 알츠하이머 치매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 E
비타민 E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행을 늦추고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E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있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비타민 B12는 신경계 기능 유지와 인지 능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부족은 신경 손상과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충분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비타민 D
비타민 D는 뇌 건강과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신경세포 보호와 염증 반응 조절에 기여하여 알츠하이머 치매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콜린
콜린은 아세틸콜린 합성에 필요한 영양소로,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콜린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데 일부 효과가 있습니다.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신경 전달 물질 조절과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 부족은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어, 충분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아연
아연은 신경 보호와 인지 기능 유지에 필요한 미량 영양소입니다. 아연 부족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적절한 섭취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