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증 뜻, 종류, 원인, 증상 3가지, 진단기준, 치료방법

 

정신증 뜻 종류 원인 증상 진단기준 치료방법

정신증 뜻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다양한 질환군 혹은 병적인 상태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정신병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바로 정신증입니다. 현재 정신증은 구체적인 단일 질환명으로 사용되지 않고,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에서 면밀한 진단적 평가를 내리기 전에 정신증이나 정신병적 장애라는 광범위한 진단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정신병이라는 용어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많아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의 분류가 미흡했던 약 180년전 정신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정신증은 정신증의 상대 개념인 신경증과 함께 대표적인 정신질환의 분류가 되었습니다. 신경증과 함께 정신병을 나누는 분류 중 하나인데 신경증과 달리 이성적 판단이 무너지고 언어나 사회 소통 능력이 둔화된다. 환청, 환시 등과 같은 환각 근거없이 확신하는 잘못된 믿음인 망상, 와해된 언어와 행동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정신증 혹은 정신병적 증상의 주된 특징은 현실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능력 즉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환청과 같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지각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이나 믿음을 경험하고 비현실적인 말과 행동이 함께 나타납니다.

 

 

정신증 종류

정신증은 아래 질환의 상위개념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정신증 혹은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다양한 질환은 아래와 같습니다.

 

조현병
만성정신병적 장애로 망상, 환각, 음성증상, 와해된 언어 및 행동 등 한달 이상 지속되고 불특정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전구기)을 비롯하여 정신과적 증상이 6개월 이상 나타납니다. 대인관계 및 일상생활, 업무처리 등 기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조현정동 장애
정신병적 증상과 주요기분 삽화(조종 삽화 또는 주요 우울 삽화)가 함께 나타납니다. 주요 기분 삽화 없이도 정신병적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납니다.
조현양상 장애
조현병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을 가지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전체 기간이 1~6개월 사이인 경우 입니다.
단기 정신병적 장애
조현병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을 가지지만 1일~1개월 사이로 기간이 짧습니다.
망상 장애(편집증)
조현병 진단기준에 해당하지 않지만 1개월 이상 한 가지 이상의 망상이 지속되거나 망상과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면 기능 손상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피해형, 질투형, 색정형, 신체형, 과대형 등의 유형이 있습니다.
기타 정신병적 장애
정신병적 증상이 있으나 다른 질환으로 진단되기 어려운 경우에 진단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산후정신병이 있습니다.
정신병적 양상을 동반한 양극성 장애
환각, 망상, 와해된 언어 및 행동이 양극성 장애의 조증 삽화 또는 주요 우울 삽화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양극성 장애는 조현병과 달리 기분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어 조현병과 구분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에서 나타나는 정신병적 증상은 조증삽화나 주요 우울삽화가 먼저 나타나고 기분증상과 함께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신병적 양상을 동반한 주요 우울 장애
심한 우울증상이 있는 주요 우울장애 환자는 환각 또는 망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울한 기분과 관련있는 허무망상, 죄책망상 등과 같은 부정적인 특징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기분증상의 성격과 다른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조현형 인격 장애
대인관계의 어려움, 생각과 지각의 왜곡, 괴이한 행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인격장애입니다. 관계사고, 피해사고, 이상한 믿음, 마술적 사고를 보입니다.
물질 유발성 정신병적 장애
물질(대마, 환각제, 알코올 등)과 약물(스테로이드, 항콜린성약물, 항파킨슨약물 등)로 인해 정신병적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신증을 유발하는 정신질환 물질, 약물 상관없이 이전부터 증상이 있었는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 의학적 상태, 신경인지장애에 의한 정신병적 장애
갑상선 등 내분비질환, 대사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내과질환, 알츠하이머, 뇌염, 뇌종양, 뇌전증 등 다양한 뇌의 질환에서 정신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병적 증상이 2차적인 원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가 검사를 통해 나타나면 진단이 가능하며 정신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정신증 원인

정신증은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여러 질환을 포괄하는 정신 상태 이기 때문에 원인도 질환에 따라 다릅니다.

1차적으로 정신병적 증상을 가지는 정신질환과 2차적으로 다른 원인(스테로이드, 코카인, 알코올 대마, 환각제 등)으로 인한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구분합니다.

2차적인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의학적 상태는 뇌전증, 뇌염, 알츠하이머, 간성뇌병증, 섬망 등이 있습니다.

1차적인 정신병적 증상을 가지는 질환은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유전적인 요인을 포함하는 생물학적 요인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정신증 증상 3가지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같은 환자에서도 증상이 다양하게 변하기도 합니다. 정신증으로 악화되기 전 초기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학교 성적이나 업무의 갑작스런 저하, 집중력과 사고력의 저하, 의심과 피해사고, 사회적 위축, 무감동, 낯선 모호한 기분, 기괴한 사고, 개인위생의 저하 등이 대표적인 조기정신증의 증상입니다. 뚜렷한 원인이 없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증 증상은 크게 양성증상(망상, 환청, 부적절한 행동 등), 음성증상(말수나 행동이 줄어드는 등), 인지증상(집중력, 판단력 등 사고가 떨어지는 증상)으로 나눕니다.

 

 

양성증상
  • 환청 : 자신을 비난하고 욕하는 소리가 들림. 행동을 지시하거나 그 밖에 음악이나 소리가 들림.
  • 환시, 환촉, 환후, 환미 : 외부에서 감각 자극이 없이 본인 자신만 느끼는 환각.
  • 피해망상 : 누군가가 자신을 괴롭히거나 위협할 것으로 믿는 확신.
  • 관계망상 : 근거 없이 다른 사람이나 상황이 자신과 관계가 있다고 믿음.
  • 조정망상 : 누군가 자신의 말, 행동, 생각을 조정하고 있다고 생각함.
  • 감시망상 : CCTV를 통해 자신을 감시하고 휴대폰을 해킹하여 자신을 감시한다는 믿음.
  • 그 외 망상 : 근거 없이 강하게 믿고 있는 잘못된 믿음(종교망상, 과대망상, 허무망상, 신체망상 등)
  • 와해된 언어 : 생각의 흐름에 이상이 있어 횡설수설함.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거나 이상한 단어 등을 지어내 말해서 이해하기 어려움.
  • 와해된 행동 : 생각의 혼란과 망상으로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거나 목적 없이 반복된 행동을 함.
음성증상
  • 정동둔마 : 정서적 표현이 결여됨. 표정의 변화가 줄어듦. 감정적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감소함.
  • 무언증 : 다른 사람이 질문을 해도 대답을 거의 하지 않음. 대답을 하더라도 애매모호 함.
  • 무의욕증 : 자발적인 목표지향적 행동이 줄어듦. 활동량이 감소하고 관심, 의욕이 떨어짐. 혼자 빈둥거리는 시간이 많아져 게으르다고 오해를 받기도 함.
  • 무쾌감증 : 기쁨, 즐거움, 흥미, 행복 등 감정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짐.
인지증상
  • 집중력, 주의력, 판단력, 기억력이 저하됨.

 

다양한 정신증에서 위의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신증의 대표 질환인 조현병에 비해 다른 질환에서는 음성증상과 인지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거나 약하게 나타납니다.

일시적으로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단기 정신병적 장애도 있지만 대부분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입니다. 물질유발성 정신병적 장애와 일반적 의학적 상태에 의한 정신병적 장애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끊거나 신체질환이나 건강상태가 나아지면 정신증도 함께 좋아집니다. 하지만 단기 정신병적 장애를 경험한 환자의 절반은 조현병 혹은 양극성 장애로 진단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마 흡연으로 인한 정신증은 조현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정신증 진단기준

정신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우선 검사를 통해 정신증이 아닌지 판단합니다. 뇌파와 MRI 등 뇌영상 검사를 통해  뇌전증, 뇌종양, 신경인지장애 등을 감별합니다. 그리고 혈액검사 등 내과적 질환을 평가하는 검사를 합니다.

검사를 통해 정신증이 아니라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면담을 통해 정신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정신질환들 중 어느 질환에 해당되는지 평가를 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정신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정신병적 증상, 기분증상, 인지 기능 등 심리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정신병적 증상으로 인해 면담이 어려운 경우 진단적 평가를 위해 가족과의 면담에 의존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신증 치료방법

조현병을 비롯한 정신증은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정신증 증상이 나타날경우 명백한 정신병적 증상이 없다고 해도 초기의 개입과 치료로 발병을 예방할 수 있고 회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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