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행장애 진단기준(DSM-5), 동반질환, 치료방법

 

 

품행장애 진단기준,동반질환,치료방법

품행장애 진단기준

품행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관련 전문가가 환자의 감정문제와 행동을 통해 세밀하게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 내의 정신과 병력이나 어렸을 때 학대의 경험 등에 대한 평가도 중요합니다.
품행장애를 가진 환자의 경우 거짓말을 자주하고,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에게 듣는 정보의 신뢰도에 대해 주의를 해야합니다.

품행장애의 진단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진단 및 통계편람 5편(DSM-5,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A.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고 나이에 맞는 사회 규범 및 규칙을 위반하는 행동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합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아래의 15개 기준 중 적어도 3가지 이상 해당되며, 지난 6개월 동안 적어도 1가지 이상의 기준에 해당됩니다.

– 사람과 동물에 대한 공격성

1. 다른 사람을 자주 괴롭히거나 협박하고 겁을 준다.

2. 육체적인 싸움을 자주 도발한다.

3.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기 위해 무기를 사용한다.(칼, 벽돌, 깨진 병, 방망이 등)

4. 사람에게 (신체적인) 잔인한 행동을 한다.

5. 동물에게 (신체적인) 잔인한 행동을 한다.

6. 사람과 대면한 상태에서 물건을 훔친다.(강도, 강탈, 날치기, 무장 강도 등)

7. 다른 사람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한다.

– 재산의 파괴

8. 심각한 손상이 될 것을 알면서 고의로 방화를 한다.

9. 타인의 재산을 고의로 부수거나 파괴한다.

– 속이기 또는 훔치기

10. 타인의 집, 건물, 차에 무단 침입한다.

11. 돈이나 호의를 얻기 위해서  또는 의무를 피하려고 거짓말을 자주 한다.(사기를 친다)

12. 사람과 대면하지 않고 가치있는 중요한 물건을 훔친다.(무단침입을 하지 않고 훔치기, 위조)

– 심각한 규칙의 위반

13. 13살 이전부터 부모의 금지에도 자주 외박을 한다.

14. 부모와 사는 동안에 적어도 2번 이상 가출을 하거나 1번 이상 긴 기간 가출을 했다.

15. 13살 이전부터 자주 무단 결석을 했다.

B. 이러한 행동 장애는 학업적,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중대한 장애를 발생한다.
C. 18살 이상인 경우에 진단 기준이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
  • 아동기 발병형 : 10살 이전에 적어도 한 가지 증상을 보이는 경우
  • 청소년기 발병형 : 10살 이전에 위의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
  • 특정되지 않은 발병형 : 품행장애의 진단 기준에는 맞으나 첫 증상이 나타난 시기가 10세 전후인지 정확하지 않거나 정보가 없는 경우

품행장애 동반질환

품행장애와 구별이 어려운 질환으로는 적응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기분장애, 불안장애, 정신병적 장애 등이 있습니다. 또 품행장애는 물질사용장애, 불안장애, 학습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동반되는 비율이 높은편입니다.

5살 이전 부모에게 대한 반항적인 태도는 정상적인 발달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부모를 포함한 권위 있는 대상(선생님, 할머니 등)에게 지속적으로 반항적인 태도와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적대적 반항장애라는 질환을 고려해 봐야합니다.
하지만 적대적 반항장애는 권위적인 대상이 아닌 또래 친구들과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는 편이고, 품행장애 환자처럼 사회적인 규범을 심각하게 무시하거나 타인을 해치는 위험한 행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큰 스트레스로 인한 적응장애에서 보이는 행동과 품행장애 증상도 구별 해야 합니다. 증상들이 스트레스와 뚜렷한 관련이 없고, 스트레스 요인이 줄어든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각하게 반사회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품행장애를 고려해야 합니다.

주의력결핍 행동장애가 함께 있는 경우라면 충동성이 더 심하고 반사회적인 행동도 잘 나타납니다.
물질 사용장애는 품행장애와 강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고, 동시에 발병할 확률이 높습니다.
청소년기 우울증은 특징적으로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다르게 반항적인 행동, 짜증, 공격적인 언행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공격성은 품행장애의 문제행동과 표면적으로 비슷할 수 있기에 면밀히 관찰하고 잘 감별해야합니다.
그러나 우울증으로 인한 공격적인 언행이나 행동은 기분상태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행동문제가 오랜 시간동안 지속된다면 우울증보다는 품행장애에 더 가깝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불안, 우울 증상과 품행장애는 흔히 동반되기도 하는데, 우울 증상이 좋아지면 반사회적 행동 또한 함께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18세 이후 품행문제를 지속해서 보이는 경우 반사회성 인격장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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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장애 치료방법

품행장애의 치료는 정신사회적 치료와 약물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성격이나 처해진 상황(가정 및 학교의 환경) 그리고 동반질환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하는것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품행장애 아동 청소년과 의사의 치료적인 관계를 세우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치료 계획을 세울 때는 아이와, 부모, 가족, 학교 등 여러 영역에 개입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꾸준히 집중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부모를 보조 치료자로 함께 치료하는 것이 치료의 효과를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품행장애 아동 청소년에서 대개 학습, 사회성, 감정 조절 등의 문제가 여러가지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문제부터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춰 치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의 목표를 현실적으로 세우고, 그들의 강점에 주목하는 것이 또한 치료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1. 약물치료

품행장애 자체에 대한 약물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품행장애로 나타나는 공격성이나, 짜증, 신경질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 치료를 합니다. 또한 동반질환으로 나타나는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과 같은 증상은 약물치료로 가능합니다.

특히 동반질환이 품행장애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고, 동반질환의 약물 치료로 인해 품행장애 증상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2. 정신사회적 치료

품행장애의 치료는 정신사회적 치료인 비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정신사회적 치료로는 부모훈련 프로그램과 문제해결 기술훈련, 가족치료, 행동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이 있습니다.
개인의 상황에 맞춰서 치료 프로그램을 조합하면 치료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부모 훈련 프로그램은 보통 12~25주 정도 소요되며, 아동의 부정적인 행동을 줄이고 부모의 역할을 통해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만약 부모가 우울증이나 알코올 문제 등과 같은 정신과적 문제가 있을 때는 부모도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아동기때 부모 훈련 프로그램을 받으면 청소년기때 받는 것보다 더 효과적입니다.품행장애와 다른 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 또는 심각한 가족의 불화가 존재할 경우, 지적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문제해결 기술훈련 치료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인지행동치료로 충동적인 행동을 늦추고, 행동에 따른 결과를 예측해보고 자신을 평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외 아동 청소년의 품행장애를 유발하는 여러 요인을 또래 친구와의 관계, 학교에서의 문제, 가정이나 이웃에서의 문제 등을 찾아 함께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도움받을 수 있는 곳

1. 교육지원 Wee센터 : 학생 위기 상담 종합지원 서비스
2. 지역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카카오톡채널 – 서울시청소년채팅상담-마음톡톡 
3.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4.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 전국 동일번호 1577-0119, 국번 없이 129 (보건복지콜센터)
5. 1388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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