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우울증 뜻, 원인, 증상, 치료, 관리방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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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우울증 뜻

억울한 마음을 달래지 못해 화가 나고 실체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던 ‘화병’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불안하고 화가 나서 어쩔 줄 모르겠다’ 혹은 ‘가슴에 열이 뻗쳐 오른다.’ ‘내 속이 타 들어간다’ 등 입니다. 화병은 1970년대 국내 연구를 통해 전 세계 학계에 정신 의학 용어로 등록되었습니다. 당시 보고에 화병은 가정주부에게 많고, 가정 문제로 화가 날 충격적인 일들을 겪고 갈등과 체념의 시간을 거치며 분노를 억제하고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난 만성 질병이라고 하였습니다. 보통 간의 생리 기능에 장애가 생겨 두통이 생기고 옆구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종종 중년 여성들은 홧병이 나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데, 증상의 많은 부분은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여자는 참는 게 미덕이라는 압박으로 인해 발생한 것입니다. 아직까지 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 문화는 여성들을 우울증에 더 취약하게 만들고, 참고 살아오다가 폐경이 찾아와 호르몬 변화까지 겹치게 되면 우울증이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가 커집니다. 잠깐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증상으로 너무 힘들고 속상하여 일상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울 경우, 그 증상으로 오랫동안 자신이 괴롭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갱년기 우울증 원인

중년 여성이 기억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고, 우울해 보이면 주변에서는 나이 들면 다 그렇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활기차게 지내는 중년들도 많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기운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전후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호르몬 감소는 심장과 혈관 질환 위험성을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들을 활성화 하는데, 이런 변화는 대뇌와 기저핵의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갱년기 호르몬의 변화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갱년기 우울증 증상

갱년기 우울증은 우울 장애와 증상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울하고, 죄책감이 들고, 비관적이고, 일상이 무료하고, 재미있는 일도 없고, 식욕도 없고, 불면증이 생기고, 무기력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지어 자살 생각까지 듭니다. 하지만 시기를 고려했을 때 특징적인 모습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년 여성에게 폐경 전후는 대부분 자녀가 독립을 하거나, 만성적인 가족의 갈등, 사회적 성취의 한계, 노후에 대한 걱정 등 여러가지 걱정이 한번에 겹치는 시기 입니다. 그동안 지내왔던 자신의 역할을 다시 재정립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갱년기 우울증 환자들은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원래의 역할이 없어지면 인생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느낍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져서 외로움과 공허함을 크게 경험합니다.

 

갱년기 우울증 치료

갱년기 우울증 환자들은 보통 삶에 애착이 많고 매우 열심히 살았으며 자아 기능이 좋았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치료에도 반응이 좋아 상당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잘 받으면 이전의 생활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습니다.

1. 약물치료
적당한 항우울제 약물치료는 갱년기 우울증을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해 기분조절제나 항불안제 같은 약물을 추가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폐경기 증상에서 여성 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성급한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이나 유방암 발생이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2. 정신치료
우울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인지행동치료와 대인관계치료로 가장 많이 치료를 받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정신치료 방법들이 환자 건강 상태에 따라 적용됩니다.

 

위의 치료에도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면 전기경련요법(ECT), 경두개자기자극술(TMS), 광치료 등 추가로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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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우울증 관리방법 3가지

1. 그동안 너무 참아서 이렇게 됐다.
자주 화를 내는 것도 좋지 않지만 무조건 참기만 하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화를 내더라도 ‘잘~’ 내야 합니다. 한 가지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할 때 ‘너’ 가 아니고 ‘나’ 라는 주어를 사용해 보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보다는 ‘나는 네가 그렇게 말해서 참 속상했어.’ 라고 말해보세요.

나를 주체로 나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표현하다 보면 의외로 갈등이 쉽게 해결 되기도 합니다. 상대방은 자신의 언행이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지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자주 연습해보세요.

2. 평상시에 스트레스를 잘 풀자.
남편이나 자식, 시댁 식구들 때문에 화가 난다고 해서 평생 안 보고 살 수는 없습니다. 직장에서도 상사나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억울해도 그때마다 직장을 매번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힘든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그것 또한 어쩔 수 없이 내 인생의 한 부분임을 받아 들여보세요. 그대신 다른 즐거운 상황을 만들어보세요.

본인만의 취미 활동, 종교 생활, 휴식, 여행 등 어떠한 것이든 좋습니다. 친구들을 자주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수다를 떠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를 때는 어떻게 하면 순간을 잘 넘어갈 수 있는지 생각해 두었다가 (크게 심호흡을 해보거나 숫자를 천천히 세보기 등) 그 순간이 왔을 때 잘 넘어갈 수 있습니다.

3. 힘들 땐 꼭 병원에 가자.
‘내가 정신과 다니는 거 알면 남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혹은 ‘내가 무슨 정신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병원을 왜가?’ 라고 생각하다가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지 말고, 내가 다치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게 당연하듯 병원에 도움을 받아보세요.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병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꼭 약을 먹지 않더라도 일단 본인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 놓는 것만으로도 속이 시원해지기도 합니다. 집 근처에 있는 정신과의원에서 전문의와 상의하거나, 지역별 정신건강증진센터 또는 정신보건 센터를 방문해서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도움이 되는 사이트

–  정신 건강 복지 센터 : 대부분의 시/군/구 단위에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과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중앙 자살 예방 센터 : 24시간 자살관련 상담전화(1393)를 운영하고 있어 언제든지 접근이 가능합니다. 필요 시 금융, 법률, 취업, 생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해피 마인드 : 대한정신건강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신건강정보 사이트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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