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전 불쾌감 장애 뜻, 원인, 증상, 진단기준(DSM-5), 치료, 관리

 

 

월경 전 불쾌감 장애 뜻, 원인, 증상, 진단기준, 치료, 관리

 

월경 전 불쾌감 장애 뜻

생리(월경)전 증후군은 월경 전 호르몬 변화로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불편감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생리 전 증후군이 유독 심하고, 평소와 다르게 우울감이 급격하게 악화되어 심하면 자살 충동, 자살 시도로 이어진다면 이것은 생리 전 증후군이 아니고, 월경 전 불쾌감 장애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생리 전 증후군은 생활 습관만 바꾸어도 조절이 가능한데 비해, 월경 전 불쾌감 장애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월경 전 불쾌감 장애 원인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심리사회적, 생물학적,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이해 복합적으로 유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월경 전 불쾌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및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환경적 요인

과거에 스트레스나 대인 관계로 인한 외상이 있었던 경우, 그리고 계절 변화가 있을 때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일반적인 여성의 성 행동과 관련된 사회 문화적 요소 또는 특정한 여성 성 역할 등의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유전적, 생리적 요인

유전 가능성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이 월경 전 증상들의 경우 유전 가능성이 30~80%정도 된다고 예측하고 있으며, 이중 지속성이 있는 요소 50%정도는 유전 가능하다고 밝혀졌습니다.

3. 경과 변경 요인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은 여성이 약을 복용한 여성보다 불쾌감을 더 많이 느낍니다.

 

월경 전 불쾌감 장애 증상

불안정한 기분, 과민성, 불쾌감, 불안 증상이 필수적이며, 이 증상들은 월경 주기 전에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월경 시작 또는 직후 수일 안에 사라집니다. 증상들은 월경 시작 경에 최고로 나빠지고 월경 시작 후 난포기가 되면 증상이 없어집니다. 이와 더불어 일상 활동이나 신체 기능과 관련된 증상이 있어야 하고, 증상들은 전년도 대부분의 월경 주기에 존재하고 직업 및 일상 생활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월경 전 불쾌감 장애 진단기준

월경 전 불쾌감 장애나 우울 장애의 진단을 위한 단일 검사는 없고, 환자의 병력을 듣고 객관적 소견을 토대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 불편감이 가장 중요한 진단적 요소가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분, 식욕, 수면 패턴, 활동 수준, 생각에 대한 면담 평가를 시행하며, 아래 기준으로 주요 우울 장애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학회에서 정의하는 진단기준(DSM-5)에서는 월경 전 불쾌감 장애를 아래와 같이 정의 내립니다.

1. 대부분의 월경 주기에서 월경 시작 1주 전에 다음의 증상 가운데 5가지(혹은 그 이상)가 시작되어 월경이 시작되고 수일 안에 증상이 호전되며 월경이 끝난 주에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어져야 한다.
2. 아래 증상 중 적어도 한 가지(혹은 그 이상)는 포함되어야 한다.
  • 현저하게 불안정한 기분(예 : 갑자기 슬퍼지거나, 울고 싶거나, 거절에 대해 민감해 짐)
  • 현저하게 과민하고, 분노가 많아짐 또는 대인 관계에서의 갈등이 많아짐
  • 현저하게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절망감 또는 자기 비난의 사고를 함
  • 현저하게 불안, 긴장, 신경이 곤두서거나 과도하게 긴장함.
3. 아래 증상 중 적어도 한 가지(혹은 그 이상)는 추가적으로 존재해야 하며, 진단 기준 2에 해당하는 증상과 더해 총 5가지 증상이 포함되어야 한다.
  • 일상 활동에서의 흥미의 저하됨(예:직장, 학교, 또래 집단, 취미)
  • 집중하기 어려움
  • 심하게 졸림, 쉽게 피곤하고 현저하게 무기력함
  • 식욕의 현저한 변화(예:과식, 특정 음식 탐닉)
  • 과다 수면 혹은 불면
  • 압도되거나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주관적인 느낌
  • 유방의 압통이나 부종, 두통, 관절통, 근육통 또는 붓거나 체중이 증가 된 느낌 같은 다른 신체적 증상

* 주의점 : 진단 기준 1~3에 해당하는 증상이 전년도 대부분의 월경 주기에 있어야 함

4. 증상이 직업이나 학교, 일상적인 사회 활동과 대인 관계를 현저하게 저해함.(예:사회 활동의 회피, 직장이나 학교에서의 생산성과 효율성의 감소)
5. 증상이 주요 우울 장애나 공황 장애, 지속성 우울 장애 혹은 성격 장애와 같은 다른 장애로 인해 단순히 악화된 것이 아님.
6. 진단기준 1은 적어도 연속적인 2회의 주기 동안 긍정적인 평가에 의해 확인되어야 함.
7. 증상이 물질(예: 약물 남용, 치료 약물, 기타 치료)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의 아님.

 

월경 전 불쾌감 장애와 비슷하여 구분이 필요한 질환

– 월경 전 증후군
월경 전 증후군은 월경 전 불쾌감 장애의 진단에 필요한 최소한의 5가지 주 증상이 필수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기분 증상의 조건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월경 전 증후군의 추정 유병율은 다양하지만 더 흔하고 심각도는 덜합니다. 월경 전 기분 증상 없이 신체 증상 등만 존재하면, 월경 전 불쾌감 장애보다 월경 전 증후군으로 진단 될 확률이 높습니다.
– 월경통
월경통(생리통)은 월경 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기분의 변화가 있는 다른 질환들과는 구별이 됩니다. 월경통은 월경 시작과 발생하지만, 월경 전 불쾌감 장애는 월경 전에 발생하여 월경 시작 후 수 일 동안 지속 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양극성 장애, 주요 우울 장애 및 지속성 우울 장애
많은 여성들이 스스로 월경 전 불쾌감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증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월경 주기와는 상관없이 발생하는 기분 증상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른 정신 질환이 있는 여성들은 월경 주기와 큰 관련이 없이 간헐적이거나 만성적인 증상이 있지만, 월경이 여성에게 매번 발생하는 기억할만한 사건이므로 월경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과 월경 전 불쾌감 장애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평가를 통해 월경과의 관련성을 확실하게 따져보아야 합니다.
– 호르몬 치료
월경 전 증상이 심각한 여성들 중 일부는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치료 중인 사람입니다. 만약 호르몬 약을 먹기 시작한 후에 증상이 발생했다면, 이것은 근본적인 월경 전 불쾌감 장애라고 보지 않고, 호르몬 치료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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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전 불쾌감 장애 치료

월경을 하는 여성 중 12개월 간 월경 전 불쾌감 장애를 경험하는 비율은 1.8~5.8%입니다. 분명 치료 받아야 할 질환이지만 가볍게 여기고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다수의 여성들이 일반적인 생리 전 증후군과 월경 전 불쾌감 장애를 구별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습니다.

폐경이 다가오면 호르몬 변화가 있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므로 초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무쌍하고 위험한 기분으로 매달 일상에 지장을 받으며 보내는 것보다, 치료를 받아 안정적인 한 달을 보낼 수 있다면 삶이 더욱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 항우울제
우울증은 항우울제를 장기간 복용하지만, 월경 전 불쾌감 장애의 경우는 월경 시작 2일 전부터 또는 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항우울제를 복용해도 됩니다. 주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종류가 사용되는데, 이 약은 우울증 환자에게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려면 2~3주가 걸리지만, 월경 전 불쾌감 장애 환자에게 사용하면 1~2일 만에도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세라토닌이 증가하여 우울증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나지만 월경 전 불쾌감 장애 환자에게는 항우울제에 의해 성 호르몬 관련 물질이 비교적 빨리 조절 되기 때문입니다. 그 외 증상에 따라 기분 조절제, 항불안제, 항정신병약제와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경구 피임약
피임약이 오히려 기분을 악화시키거나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의아하게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종료의 경구피임약은 정상적인 배란 주기를 차단함으로써 호르몬의 급격한 변동을 예방하기도 하고, 월경 전 불쾌감 장애의 증상까지 대비하게 합니다. 미국FDA에서 복합 경구 피임약이 생리 전 증후군과 월경 전 불쾌감 장애의 치료에 승인되었고, 한국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 진통제
두통, 생리통 등 월경과 관련된 통증을 조절하는 것도 기분을 안정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진통제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진통제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 치료

우울증에 많이 사용되는 역동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수용전념치료 등 환자의 상태에 맞춘 다양한 정신 치료를 합니다.

기타 치료

위의 치료에도 뚜렷한 호전이 없는 경우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전기경련요법(ECT), 경두개자기자극술(TMS), 광치료 등 추가로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월경 전 불쾌감 장애 관리방법

– 영양제 복용
매일 칼슘을 섭취하면(1,200mg) 생리 전 증후군이나 월경 전 불쾌감 장애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비타민 B6와 마그네슘, L-트립토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식사 & 생활습관 교정
균형있는 식사를 규칙적이게 하고, 정기적인 운동을 하면 대개 생리 전 증상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카페인, 음주, 흡연을 멀리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세요. 운동은 명상, 요가 등 이완 요법이 기분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월경 전 불쾌감 장애의 치료의 가장 큰 걸림돌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월경에 따른 정상적인 반응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고통받고 있음에도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치료를 받지 못합니다. 이 질환이 의학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일상에 큰 지장을 주는 증상들을 절대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참기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를 받는다면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습니다.

 

월경전 불쾌감 장애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 칼슘

월경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칼슘은 근육 수축을 조절하고 신경 전달을 개선하여 월경전 통증과 근육 경련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 500-1,000mg 섭취를 권장합니다.

– 마그네슘

월경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을 촉진하여 기분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 이완 효과로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루 섭취권장량은 210-300mg입니다.

– 감마리놀렌산(GLA)

달맞이꽃유, 보리지유 등에 풍부한 감마리놀렌산은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조절하여 월경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루 240-300mg 섭취가 권장됩니다.

– 기타 영양제

비타민 B는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월경전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차스트베리와 세인트존스워트는 호르몬 균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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